‘입추 무색’ 청주 연일 37도…충북 폭염 피해 누적

‘입추 무색’ 청주 연일 37도…충북 폭염 피해 누적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가을에 들어선다는 절기 입추(立秋)인 7일에도 폭염은 기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충북지역에는 1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충주시와 증평군, 청주시동부, 청주시서부 등 도시지역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졌다. 청주의 경우 오후 3시 기준, 37.5도까지 온도가 치솟았다.

7일 청주시에서 배롱나무꽃 뒤로 강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다. [사진=충북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피해도 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116명(사망 1명)을 기록했다.

가축 피해도 누적돼 닭 3만5664마리, 오리 1426마리, 돼지 894마리 등 총 3만7984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는 폭염에 취약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특히 폭염특보 발효 시 실외활동을 최소화하고, 실내업무로 전환하거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참여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리 체계가 현장에서 적절히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의 직업훈련과 일자리 제공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시설로 현재 도내에는 보호작업장, 직업적응훈련시설 등 총 31개소가 운영이다.

남윤희 충북도 장애인복지과장은 “폭염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참여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사전 예방과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폭염 속 참여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충분한 휴식과 안전조치를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관계자들이 청주지역 한 건설현장에서 온도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청주지청]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지청장 연창석)은 옥외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을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이행실태를 점검했다.

청주지청은 오는 14일까지 폭염·밀폐공간 작업 산업재해 예방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30개 사업장에서 폭염 대책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연창석 지청장은 “안전과 보건은 그 어떠한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며 “노동자가 폭염으로 인해 생명을 잃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안전 기본수칙을 비롯한 현장의 안전보건 관리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이 시설재배 농가에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을 당부했다.

여우연 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시설 내부 온도가 35도를 넘으면 작물 생육에 치명적이므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며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적극적인 사전 관리와 예방 중심의 현장 실천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