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자' 전환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SK하이닉스가 5% 가까이 급락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은 800선을 내주며 5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69포인트(1.09%) 오른 6365.07에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등락하다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56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53억원, 57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칩 '루빈 울트라'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양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4.88% 하락하며 142만원대로 밀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0.22% 상승한 2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대중국 태양광 소재 관세 부과 소식에 태양광주가 강세를 보였다. 비중국산 공급망을 구축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에 한화솔루션은 11.51%, OCI홀딩스는 11.65% 상승했다.
이외 LG화학(5.75%), 삼성SDI(7.49%), LG에너지솔루션(4.34%), SK이노베이션(10.77%), HMM(1.87%), 우리금융지주(3.88%), KB금융(2.50%), 신한지주(2.42%)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12%), 삼성생명(4.17%), 현대모비스(2.25%), NAVER(7.08%), 삼성화재(0.46%), HD한국조선해양(0.37%), HD현대중공업(0.20%), 한화오션(1.43%), SK(0.20%), LS 일렉트릭(0.74%), 한국전력(0.9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6포인트(0.36%) 내린 798.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5.95포인트(0.74%) 오른 807.62에 출발해 장중 814.8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800선을 내줬다.
개인이 3406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40억원, 10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바이오·제약주가 강세를 보였다. HLB(5.97%), 알테오젠(3.92%), 에이비엘바이오(3.96%), 디앤디파마텍(3.23%), 펩트론(2.13%), 리가켐바이오(2.06%)가 상승했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4.38%)과 에코프로(2.87%)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장비·소재 업종은 부진했다. 유진테크(5.12%), 원익IPS(4.63%), 주성엔지니어링(4.20%), HPSP(3.91%), ISC(3.89%), 이오테크닉스(3.57%), 피에스케이(2.31%), 파두(1.38%)가 일제히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