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충북청주FC(대표 김현주)의 구단주가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조금을 집행하는 해당 자치단체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상조 청주시의회 의원은 7일 논평을 통해 충북청주FC 김현주 대표의 해외출장 논란과 관련해 “구단 재정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충북청주FC 대표가 해외출장 비용과 관련해 ‘사비를 썼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구단 운영에 대한 (구단주의) 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그는 “충북청주FC는 순수한 민간기업이 아닌, 창단 이후 5년간 260억원의 시민 혈세가 지원되는 공공성이 매우 강한 프로구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 일반회계에서 지출된 비용을 대표가 ‘사비’라고 인식하고 있었다면, 구단의 자체 조달 재원마저 개인의 재산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 출연금과 기업 후원금, 광고 수입, 입장료 등 자체 조달 재원 역시 모두 법인의 자산”이라며 “개인의 사적 재산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조 의원은 현재 충북청주FC에 대한 감사와 관리가 지방보조금 집행에 집중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이 의원은 “현재 감사가 (충북청주FC에 대한) 보조금 집행에 집중되고, 자체 조달 재원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청주시와 충북도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구단의 재정 운영 실태와 감사 체계를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조 의원은 “충북청주FC가 시민의 신뢰를 받는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청주FC는 창단 이후 2년간 충북도와 청주시로부터 매년 20억원씩 총 4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2025년부터는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이를 올려줄 것을 요청해 30억원씩 60억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그럼에도 충북청주FC의 성적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창단 첫해인 2023년 K리그2 8위에 올랐으나 이듬해는 10위로 떨어지더니 작년에는 14개 팀 가운데 12위로 최하위권으로 주저 앉았다. 17개 팀 체재로 개편된 올해 시즌에서도 19경기를 치른 현재 14위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주인 김현주 대표는 올해 북중미 월드컵 기간인 지난 6월 18일부터 26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2026 K리그 아카데미-CEO 과정에 참여하며, 대표적 휴양지인 멕시코 칸쿤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유성 논란에 휩싸였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