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추진, 예멘 후티 반군의 공습 재개 소식에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49달러로, 전장 대비 3.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가 배럴당 77.29달러를 기록해 전장 대비 2.8% 올랐다.
앞서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적대국 소속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데니스 키슬러 BOK파이낸셜 수석부사장은 이를 두고 "원유 트레이더들은 미·이란 간 합의에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협상 지연이 길어질수록 유가는 다시 상승 방향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예멘 후티 반군이 정부군과 무력충돌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압력을 더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마리브주와 하드라마우트주에 있는 예멘 정부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며, 이 공격으로 최소 38명의 정부군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
후티 반군은 지날달 자신들이 장악한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하고, 휴전 종료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한 바 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중동 긴장이 고조와 완화를 오가며 유가 시장도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예멘 공격은 홍해 항로 역시 여전히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