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여성 탈의실에 남성으로 추정되는 수상한 인물이 들어왔다가 도주해 경찰이 추적중이다. 이 인물은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께 캐리비안 베이 여자탈의실에서 "선글라스를 쓴 수상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피신고자가)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밖으로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신고 대상자가 이미 현장을 벗어나 상황이 종료된 후였다.
신고 대상자의 성별이 실제로 남성인지, 여자 탈의실에 들어간 경위와 안에서 어떤 행위를 했는지 등은 신병 확보 후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피신고자는 여자 탈의실 안을 배회하다가 캐리비안 베이 직원에게 제지돼 대화하던 중 갑자기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해당 인물은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머리에는 가발 같은 것을 쓴 상태였다"며 "회색 반팔 티셔츠, 검은색 반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백팩을 앞으로 매 수상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 목격자는 "해당 인물이 '선글라스를 벗어라'라는 말에 잠깐 선글라스를 위로 올렸는데, 이를 본 사람들이 '남자다'라고 외쳤다"며 "여자탈의실에 남성이 들어온 자체도 무섭지만, 불법 촬영을 했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일주일째 해당 인물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매우 많은 인파가 캐리비안 베이 내에 있었던 터라 피신고자를 특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외부 CCTV까지 수사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