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 엄지원 교수 연구팀은 미국 스탠퍼드대 Alice Ting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빛을 이용해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이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신개념 광제어 플랫폼 ‘LATeNT’를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뇌 질환의 발병 작동원리 규명은 물론 인슐린 분비 조절 등 다양한 생명과학, 의학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한계 넘은 차세대 광제어 스위치

연구팀은 신경전달 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절단하는 파상풍 신경독소에 빛을 감지하는 ‘LOV (light-oxygen-voltage) 단백질’을 결합해 LATeNT를 정교하게 설계했다. LATeNT는 특정 파장의 청색광에 노출될 때만 신경전달의 필수 요소인 ‘VAMP2 단백질’을 절단해 시냅스 신호를 억제한다.
엄지원 교수는 “LATeNT는 특정 시냅스 단백질의 기능을 시공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초의 분자 도구로써 신경회로 연구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앞으로 AAV(아데노연관바이러스) 유전자 전달기술이나 약물 제어 시스템과 융합하면 뇌 신경질환은 물론 암, 대사, 면역 질환을 아우르는 정밀 맞춤형 치료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핑 자아’ 취향 저격하는 상품 추천 AI 기술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이연창 교수팀은 세부 상품군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자의 구매 성향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교차 도메인 추천 기술’인 ‘멀티탭(Multi-TAP)’을 개발했다.
교차 도메인 추천 기술은 한 사용자가 자주 구매해 기록이 충분히 쌓인 상품 분야에서 얻은 정보를, 그 사용자에게 기록이 부족한 다른 상품 분야의 추천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A라는 사람이 전자제품은 자주 샀지만 홈·생활용품은 거의 사지 않았다면 전자제품 구매 기록을 바탕으로 홈·생활용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연창 교수는 “소비자의 취향은 상황과 세부 상품군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멀티탭은 구매 성향을 여러 ‘멀티 페르소나’로 나눠 이러한 차이를 추천에 반영한다”며 “구매 기록이 적은 상품 분야에서도 실제 취향에 가까운 상품을 추천해 온라인 쇼핑몰의 개인 맞춤형 추천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이 반도체 주요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가스 15종의 순도분석기술과 시험절차를 확립하고 측정 정확성을 확인하는 인증표준물질 6종을 개발했다. 공급업체가 제시한 자체 성적서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반도체 가스의 품질을 국내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KRISS 가스측정그룹 오상협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가 실제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려면 제품의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로 입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인 KRISS의 가스 측정표준과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품질관리와 공급망 대응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IBS 글로벌 몬순 시스템 콘퍼런스’ 10일부터 부산에서
세계 기후물리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몬순 예측과 기후변화 대응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유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장석복) 기후물리 연구단(단장 악셀 팀머만)은 ‘IBS 글로벌 몬순 시스템 콘퍼런스(IBS Conference on Global Monsoon Systems)’를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대기과학, 기후 모델링, 수문학, 고기후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모여 전 지구와 지역 규모의 몬순 변동성과 예측 가능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산후 첩약 안전성, 병원 기반 첫 전향적 근거 확보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손미주 박사 연구팀은 병원 기반 산후조리 환경에서 산후 여성 186명을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해 산후 한약 안전성에 대한 임상 근거를 확보했다.
연구 결과 총 822건의 한약 처방 중 5건(0.6%)에서 이상반응이 확인됐다. 참여자 186명 중 4명(2.2%)에서 해당했다. 증상은 모두 경미한 위장관 증상으로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이로 인한 한약 복용 중단 사례는 없었다.
연구팀은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산후조리원에 입원한 산후 여성 186명을 대상으로 한약 복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반응을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했다. 이상반응의 발생 양상과 인과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국립과천과학관, ‘아이스 다이노 어드벤처’ 개최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충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중앙홀 1, 2층과 다목적광장(야외) 일원에서 여름 특별행사 ‘아이스 다이노 어드벤처(Ice Dino Adventure, 얼음공룡)’를 개최한다.
‘수억 년의 시간을 넘어 기후변화로 깨어난 얼음공룡’이라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물놀이와 공룡 콘텐츠, 자연과학 체험을 결합한 가족 참여형 여름 축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공룡과 자연사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과학적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공연과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건설연, 미국에서 ‘건설연 첨단인프라 분야 채용 설명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은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에서 진행 중인 2026 한미 과학기술 학술대회(UKC 2026) 기간 중 우수 한인 과학기술자를 대상으로 ‘건설연 첨단인프라 분야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에 대응해 첨단 건설·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연구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의료·헬스케어산업 육성 위한 3자 업무협약 체결
국가수리과학연구소(소장 최윤성)는 지난 5일 부산 서구청(구청장 공한수), 부산경제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기환)과 ‘의료R&D 지식산업센터 내 공공기관 집적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R&D 지식산업센터 공공기관 집적을 바탕으로 부산 지역 의료·헬스케어 기업을 지원하고, 의료수학 기반의 기술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KIST, ‘과학으로 놀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은 6일 오전 10시 과학 꿈나무 어린이들이 실제 연구자처럼 과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학으로 놀기’ 프로그램의 첫발을 내디뎠다.
‘과학으로 놀기’는 대한민국 과학입국의 산실인 KIST가 지역사회 과학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과학문화확산 연계 사회공헌활동이다. 오는 8일까지 상월곡역 사이언스 스테이션과 KIST 국제협력관에서 진행한다. 성북구 소재 초등학생 14명 포함 5·6학년 32명이 참여한다.
식품연, 데이터와 AI로 ‘식품주권 강화’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은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식품주권 강화를 위해 ‘AI-ready 데이터 체계’를 구축한다. 국가 차원의 식품 AI와 공공데이터 플랫폼을 연결하는 솔루션 개발로 단순한 데이터 저장을 넘어 AI가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필리핀 우주청(PhilSA)과 사운딩 로켓 협력 프로그램 계약 체결
종합 우주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Perigee Aerospace, 페리지)는 필리핀 우주청(PhilSA)과 ‘사운딩로켓 협력 프로그램 2단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그램 계약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1단계 사운딩 로켓 협력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필리핀 엔지니어들이 발사체 조립부터 테스트, 운영 준비에 이르는 전체 주기를 수행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필리핀 영토 내에서 최초의 시험용 사운딩 로켓 발사를 완수할 예정이다.
국립광주과학관, ‘모두의 AI교실’ 세대별 맞춤형 AI 교육 본격 운영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김형철)이 추진하는 ‘AI 라운지’ 사업의 전라·제주권 거점기관으로서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AI)을 쉽고 친근하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AI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한다.
‘모두의 AI교실’은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 실버 세대까지 누구나 AI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AI 체험‧교육 공간이다. AI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 중심 교육을 통해 AI 문해력과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철도연, 과학문화 확산 확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우성)과 철도기술 과학문화 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5일 철도연 오송분원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철도기술 분야 과학문화 확산과 과학기술인재 양성 협력 △철도 과학문화 콘텐츠 협력 △과학문화 행사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UST-KRISO 연구팀, 선박 연료 특성별 맞춤형 기준 제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총장 강대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정종진) 스쿨 선박해양공학 전공 강희진 교수(친환경해양개발연구본부 본부장, 교신저자, UST 교수)와 메이디슨(Maydison) UST 박사과정생(제1저자)은 국내 연안에서 운항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순수 배터리 전기추진, 바이오디젤·배터리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친환경 추진 방식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친환경 선박 전환에는 하나의 보편적인 해답보다 선박의 크기와 운항거리, 충전·연료공급 여건 등에 따라 각기 맞는 선택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추진은 항로와 충전 인프라 등의 조건이 맞는 선박에서 유효한 대안이며 하이브리드 방식도 현실적 전환 수단으로 평가됐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