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KT&G가 해외궐련과 차세대 담배(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를 반영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도 나란히 상향했다.

KT&G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조7016억원,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414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3~5%에서 5~7%로 높였다.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도 기존 6~8%에서 10~13%로 상향 조정했다.
담배사업 부문 매출은 1조2185억원, 영업이익은 3825억원으로 각각 11.7%, 18.8% 증가했다.
해외궐련 매출은 5577억원으로 18.9% 늘었다. 판매량 확대와 전략적인 단가 인상 효과가 맞물리면서 영업이익은 45.6% 증가했다. 국내궐련 사업은 상반기 시장점유율 67.9%를 기록했다.
NGP 사업 매출은 23.8% 증가한 2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출시한 '릴 에이블 3.0' 판매 확대와 고가 스틱 비중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NGP 시장점유율은 48.2%를 기록했다. KT&G는 하반기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국내외 실적이 엇갈렸다. 국내 매출은 가정의 달 프로모션과 브랜드 캠페인 효과로 7.8% 늘어난 1742억원을 기록했지만, 해외 매출은 중국 유통 재고 조정 영향으로 94억원 감소한 496억원에 그쳤다. 다만 고수익 채널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61.3%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해외궐련이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국내에서는 NGP가 성장 동력을 보탠 결과로 풀이된다. 해외궐련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돈 가운데 NGP에서도 고가 스틱 비중이 늘면서 제품 구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KT&G는 실적 개선을 주주환원 확대로 연결한다. 중간배당금은 지난해 주당 1400원에서 올해 2000원으로 600원 높였다. 기말배당금 인상도 검토하며, 배당 강화 등을 포함한 새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4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기존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자사주 소각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하반기 신규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해외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고 국내 NGP의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며 "이익 성장에 기반해 고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