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정부가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전국 건설현장 1380곳을 집중 점검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에서 주요 건설사 안전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폭염안전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각 건설사의 현장 대응 현황과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회의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DL건설 등 20여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지난 2일 폭염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조치다.
기본수칙은 △깨끗한 생수 제공 △냉방·통풍장치와 그늘막 설치 △적절한 휴식시간 제공 △개인 보냉장구 지급 △온열질환자 또는 의심자 발생 시 119 신고 등이다.
국토부는 특히 기온이 높아지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피하도록 주문했다.
작업이 불가피할 경우 휴식시간을 충분히 부여하고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사 본사에도 현장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직접 관리하고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지원하도록 요청했다.
현장 집중점검은 지난 3일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안전관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합동으로 참여한다.
점검 대상은 지방국토관리청 소관 현장 200곳과 국토안전관리원 점검 현장 900곳, 공공기관 발주 현장 280곳 등 총 1380곳이다.
생수와 휴게시설 제공 여부, 작업시간 조정, 온열질환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건설업계도 폭염 대응 장비와 관리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체감온도 31도 이상부터 휴게시간을 부여하고 작업중지 요청이 들어오면 즉시 쉬도록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폭염 단계를 4단계로 나눠 작업과 휴식시간을 관리하고, 휴게시설 이용 근로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운영한다.
DL이앤씨는 IoT 체감온도계로 현장 온도를 확인해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 38도 이상이면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하고 보건버스 15대를 현장에 배치한다.
김석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건설현장은 옥외작업이 많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작업환경”이라며 "건설사 경영진이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폭염안전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