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전력 박병국 내정자, 또 다른 논란 불거져

뇌물 전력 박병국 내정자, 또 다른 논란 불거져

김꽃임 충북도의원 “욕설 등 업무방해 사건 연루 확인”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뇌물 수수로 실형을 받은 전력 때문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병국 충북도 대외협력보좌관(2급 상당) 내정자가 또 다른 사건으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꽃임 충북도의원(제천1)은 6일 보도자료를 내 “박병국 내정자가 지난 2021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 한 카페에서 욕설 등으로 업무방해 사건에 연루돼 직위해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용한 충북지사가 6일 충북도청에서 대외협력보좌관 채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용민 기자]

김꽃임 의원은 “직위해제 이후 박 내정자에게 지급된 성과급도 2023년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부적정 지적과 함께 회수하라는 시정조치를 받았다”며 “뇌물 사건에 더해 이런 이력이라면 일반 기업에서도 채용 시 엄격한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내정자는 언론 등을 통해 지난 15년간 뼈를 깎는 반성을 해왔다고 밝혔지만,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신용한 도지사는 무엇 때문에 충북도를 대표하는 보좌관에 이런 인사를 발탁하려 하는지 그 배경에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즉각 임용 절차를 중단하고, 직접 채용 배경을 설명한 뒤 사과할 것을 신용한 도지사에게 요구했다.

경찰대 1기 출신인 박병국 내정자는 경무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특정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고 이듬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 형을 확정받아 복역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활동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충북지역 시민단체와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잇따라 임용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는 정부예산 확보와 정부 공모사업 유치 등을 이유로 임용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박병국 보좌관 임명과 관련해 “중앙 인맥을 통해 박 내정자를 추천받았고, 그가 충북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임을 여러 루트로 확인했다”며 “계약기간인 1년간 어떠한 성과를 내는지 확인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