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철훈 영도구청장 "대한민국 대표 해양도시 '영도' 만들겠다"

[인터뷰] 김철훈 영도구청장 "대한민국 대표 해양도시 '영도' 만들겠다"

"봉래산 터널, 해양신산업 복합단지 조성 통해 영도 발전 이끌겠다"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민선 9기는 영도의 미래를 완성하는 시간입니다. 봉래산 터널과 해양신산업 복합단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해 영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9기 구청장에 당선된 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은 이번 4년 임기를 '영도의 재도약을 완성하는 시간'으로 규정했다. 민선 8기 동안 멈춰 있던 대형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리고, 일자리·주거·교통을 중심으로 도시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정당보다 중요한 것은 영도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이라며 "국회와 부산시,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이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채오 기자]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아이뉴스24 : 어려운 선거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소감은.

김철훈 영도구청장 : 4년 전 제가 구청을 떠난 뒤 구민들과 함께 띄워 올렸던 영도의 꿈들이 잠시 멈춰 서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설계비 73억 원을 확보했던 봉래산 터널과 청학동 옛 부지도 닻을 내린 배처럼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구민들께서는 멈춰 선 영도의 내일을 향한 간절한 바람과 기대를 보내주셨고, 그 마음이 다시 영도의 돛을 올릴 힘이 됐다. 이 소중한 기회를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 봉래산 터널은 올 하반기 보상 절차에 착수해 막힌 혈맥을 뚫고, 청학동 부지는 해양신산업 복합단지로 조성해 새로운 경제의 물길을 열겠다. 민선 9기는 영도의 위대한 항해를 완성하는 시간이다.

아이뉴스24 : 향후 4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김철훈 영도구청장 : 민선 9기에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구민 삶을 변화시키는 '일자리·주거·교통' 3대 대전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청학동 옛 한국타이어 부지에 7000억 원을 투입해 해양신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해양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첨단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꿈을 펼칠 일자리를 만들겠다. 또 영도의 바다를 체험하고 머무는 해양레저 중심지로 육성하겠다. 태종대권 해양레저스포츠센터와 오션플라잉 짚라인 2단계, 해양치유센터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봉래산 터널과 도시철도 부산항선 구축으로 오랜 지리적 단절도 해소하겠다. 이 같은 변화가 모여 영도의 산업과 관광 체질을 혁신하는 도시 대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뉴스24 :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은.

김철훈 영도구청장 : 민선 9기 구정의 원칙은 하나다. 언제나 정책의 중심을 '사람'에 두는 것이다. 구민의 행복과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뜻을 담아 구정 슬로건도 '사람을 품다, 해양도시 영도'로 정했다. 대형 프로젝트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일상을 놓쳐서는 안 된다. 구민의 오늘을 돌보는 일과 영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겠다. 큰 성과로 영도의 자부심을 세우고, 세심한 민생 행정으로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

아이뉴스24 : 지역구 국회의원과 당이 다른데 협력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김철훈 영도구청장 : 정당보다 중요한 것은 영도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이다. 영도의 대형 프로젝트는 구청 혼자 추진할 수 없는 만큼 국회와 중앙정부, 부산시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지역 국회의원과 원팀으로 소통하겠다. 사업별 실무 협의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정당은 달라도 결과는 함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실적으로 보여드리겠다.

아이뉴스24 :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 영도의 계획은.

김철훈 영도구청장 : 동삼혁신도시에는 이미 해양 분야 전문기관 13곳과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연계해 산하 공공기관 6곳을 추가 유치해 영도를 대한민국 해양수도의 거점으로 완성하겠다. 공공기관 유치는 단순히 기관을 이전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새로 들어오는 기관들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상생의 주체가 돼야 한다. 영도는 해양 교육과 연구, 산업이 집적된 대한민국 유일의 해양 거점이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아이뉴스24 : 임기를 마친 뒤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김철훈 영도구청장 : '영도에 산다는 것이 자랑이자 기쁨이 되게 한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봉래산 터널이 개통되고, 해양신산업 복합단지에 첨단기업과 청년들이 모여드는 모습을 보며 구민들이 영도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셨으면 한다. 10년, 20년 뒤 영도가 원도심의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해양도시로 성장했을 때, '그 변화의 중심에 김철훈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