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걱정하는 흡연자라면 주목"⋯8주간 '이것' 먹었더니 혈전·염증·중성지방 싹 줄어

"건강 걱정하는 흡연자라면 주목"⋯8주간 '이것' 먹었더니 혈전·염증·중성지방 싹 줄어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들기름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들기름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최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과학·생명공학과 김지연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Food & Function'에 들기름 보충제를 8주간 섭취한 건강한 흡연자에서 혈소판 기능과 염증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혈관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흡연은 혈관 손상과 혈전 형성, 만성 염증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A)이 풍부한 들기름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는 19~69세의 건강한 흡연자 6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들기름 보충제 또는 외형이 동일한 위약 캡슐을 배정받아 8주 동안 하루 두 차례, 한 번에 3캡슐씩 섭취했다. 연구는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들기름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은 위약군보다 혈소판 기능을 평가하는 콜라겐 유도 ADP 폐쇄시간(C-ADP CT)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혈소판 응집이 감소하면서 혈액 응고가 과도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들기름. [사진=IndiaMART]

염증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들기름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와 T-box 전사인자 21(TBX21)의 mRNA 발현이 감소해 체내 염증 반응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장과 적혈구에서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A)과 그 대사산물의 농도가 증가했으며, 항염 작용과 중성지방 감소 효과가 알려진 에이코사펜타엔산(EPA)의 혈중 농도도 함께 증가했다.

연구팀은 EPA 농도가 높을수록 C-ADP CT가 길어지는 양의 상관관계를 확인해 오메가3 지방산의 증가가 혈소판 기능 개선과 연관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김지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들기름 섭취가 흡연자처럼 산화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에서도 혈액 응고를 긍정적으로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들기름은 생선기름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오메가3 공급원으로 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 Effects of perilla oil on platelet and inflammatory responses in healthy smokers: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arallel trial (https://doi.org/10.1039/D6FO01112H)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