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 트렌드 분석부터 상품 기획·개발, 소비자 반응 예측까지 하나로 연결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적용 확대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업계 최초로 실시간 트렌드 분석과 마케팅, 상품 기획·개발, 소비자 반응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푸드 AI 360'을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식품마케팅실과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담당이 공동 개발한 푸드 AI 360은 트렌드 포착과 콘셉트 개발·평가, 시장 반응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기존 업무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AI 기반 마케팅 인텔리전스 솔루션이다.
이미 형성된 유행을 뒤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 관심의 변화와 확장 방향을 분석해 향후 트렌드를 예측·발굴하고, 이를 실제 상품 아이디어로 구체화하는 데 활용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국내 사업부에 푸드 AI 360을 우선 도입한 데 이어 올해 6월 말 미국에도 적용을 마쳤다. 미국 식품시장과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지 K-푸드 트렌드를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신속하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기능인 '콘셉트 스튜디오'는 AI가 예측한 트렌드를 토대로 제품 방향과 주요 특징, 패키지 형태 등을 시각화해 제안한다. 소비자 예상 반응과 제품의 강점, 보완점도 사전에 평가해 상품 기획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실제 상품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말차 햇반'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말차 트렌드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건강한 원료에 편의성을 결합하려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기획했다.
출시 반년 만에 판매량 140만개를 돌파한 '비비고 연어 스테이크'도 푸드 AI 360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단백질 소비가 화이트미트와 수산 단백질 중심으로 이동하고, 생선 제품 선호가 밥반찬용 고등어에서 식단 관리용 연어 등으로 다변화되는 흐름을 반영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식품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고 소비 주기가 짧아지면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 역량이 신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판매 실적과 소비자 조사에 주로 의존하던 상품 개발 과정에 AI를 접목해 트렌드 탐색과 콘셉트 검증 기간을 단축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 등 주요 권역에도 푸드 AI 360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AI 기반 마케팅 인텔리전스 체계를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푸드 AI 360은 트렌드 포착부터 소비자 평가, 상품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AI로 연결해 개발 속도와 시장 성공 가능성을 함께 높이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차별화된 제품으로 빠르게 구현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