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6일 재정위기극복 TF를 즉시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추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주형철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TF를 가동해 비상재정 대응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 재정상황의 면밀한 진단을 통해 재정위기 근본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이후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과 제도 개선을 포함한 중장기 세입 확충방안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유관부서 및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인원을 구성하고, 신속 대응을 위해 이달 말까지 활동을 마무리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5일 경기도청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했다.
지금 조치를 하지 않으면 2~3년 뒤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추 지사가 내놓은 재정 정상화 방안은 △업무경비 삭감 △낭비성 예산 차단 △조직 재정비 △제도 개선 등이다.
추 지사는 "최근 경기도 재정상황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두고 과장이나 명분쌓기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경기도는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민선8기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상당수 민생사업과 필수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른다고 경기도 재정 상황이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불과 2~3년 뒤에는 기존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재정을 바로 세우고 도민의 삶과 경기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총 3차례에 걸쳐 지방채 발행 한도인 9,460억 원의 99.6%에 육박하는 약 9,430억 원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처음으로 발행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