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학생이 하루 동안 겪은 일과 감정을 글로 쓰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이를 그림과 음성으로 된 이야기로 바꿔준다. 순천향대학교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이 같은 ‘AI 그림일기’를 활용한 미래형 AI·소프트웨어(SW) 교육에 나섰다.
순천향대는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하는 ‘2026 디지털새싹 사업’ 주관기관에 2년 연속 선정돼 강원·충청권 초·중·고교생 4200여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교육은 지난 5월 시작했으며 SK텔레콤이 개발한 에듀테크 솔루션 ‘AI 그림일기’를 활용한다.

학생이 하루 동안 겪은 일이나 생각·감정을 글로 작성하면 생성형 AI가 내용을 4개 장면으로 나눠 이미지와 음성 내레이션으로 구현한다.
학생들은 AI가 만든 장면의 제목과 설명·등장인물 대사를 직접 수정할 수 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미지를 다시 생성하며 자신의 글을 하나의 이야기로 발전시킨다.
순천향대는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문해력과 표현력뿐 아니라 창의적인 AI 활용 능력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글씨와 디지털 창작을 연결하는 전용 워크북도 도입했다. 학생들은 워크북에 일기의 주제와 장면을 먼저 구상한 뒤 이를 AI 그림일기로 만든다.
교사는 전용 대시보드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와 과제 제출 현황을 확인하고 학습 진도에 맞춰 개별 지도를 할 수 있다.
순천향대는 2학기부터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AI와 함께 읽고 쓰는 세상’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다문화가정과 도서벽지 학생의 참여도 확대해 지역과 교육 여건에 따른 디지털 교육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김동학 순천향대 교육대학원장은 “대학의 교육 전문성과 SK텔레콤의 AI 기술을 접목해 학생들이 AI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하도록 돕겠다”며 “누구나 양질의 AI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포용적인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