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권주자(송영길·정청래·김민석)간 신경전이 격화하는 것과 관련해 "칼로 물 베기로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대로 가도 괜찮겠냐"는 사회자 질문에 "저도 사실 그런 우려를 조금씩 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 20년 과정에서 두 번 정도 있었다"며 "2007년 전후 열린우리당 말기에 친노(친노무현)·반노(반노무현)로 나뉘어져서 치열한 싸움과 투쟁을 했다"며 "그러면서 2007년 (대선 때) 정동영 후보가 500만표로 졌고, 분열의 과정이 한 6~7년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2015년에 통합민주당을 하다가 국민의당으로 분열해 나가면서 분열의 역사가 있었다"라며 "논쟁과 토론을 하지만 2007년과 2015년의 분당의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거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을 중심으로 '추가 투표 기회 부여' 주장이 나오는 것 관련해선 "아쉬움을 얘기할 수 있겠지만 지금에 와서 투표 방식을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금은 결정된 바대로 진행하고, 현재 문제가 되는 지점(권역별 투표 후 연설회 진행)들은 다음 전당대회부터 제도 설계를 다시 한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판세 관련해선 "(현재까지 경선이 진행된) 충청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전체의) 한 2~3%밖에 안 된다"라며 "호남권과 수도권이 71%여서 마지막까지 투표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두 지역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주춤하는 데 대해선 "이재명 민주당 정부가 국민 마음에 못 들어서, 부분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어떻게 할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어지지층과 중도확장을 통한 지지율 확장이 전체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우리 내부 갈등을 (먼저) 좀 정돈할 필요가 있다. 분열과 갈등의 요소보다는 연대와 통합의 관계로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