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일본 유명 성인물(AV) 여배우가 구마모토 지진 피해 지역에 300만엔(한화 약 2700만원) 등을 기부했으나 "몸판 돈", "더러운 돈"이라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AV 배우 타노 유(22)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구마모토 지진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 대한 뉴스와 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며 지진 피해 지역에 300만엔의 기부금과 생필품을 전달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작은 것이지만 조금이라도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 음료와 음식, 생리용품, 기저귀 등 구호물자를 보냈다"며 "또 일본적십자사를 통해 300만엔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디 소중한 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해 달라"며 "하루라도 빨리 안심하고 잠들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타노 유의 선행을 칭찬하는 댓글도 달렸으나, "몸판 돈으로 기부한다", "더러운 돈이다" 등의 악성 댓글이 달려 누리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AV로 번 돈은 더러운 돈인가"라는 제목으로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타노 유는 이에 대해 "기부 사실을 공개한 이유는 더 많은 지원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며 "직업을 이유로 지원까지 부정당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직업과 별개로 훌륭한 기부", "선한 영향력"이라며 타노 유를 응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