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공 대가 치러야"⋯EU, 러 동결자산 수익 2.3조 우크라에 투입

"침공 대가 치러야"⋯EU, 러 동결자산 수익 2.3조 우크라에 투입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유럽연합(EU)이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 14억 유로(약 2조3000억원)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이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 14억 유로(약 2조3000억원)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EU 깃발.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간밤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끔찍한 잔혹 행위'라고 규탄하며,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 14억 유로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최근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공습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에도 민간 시설을 중심으로 공격이 이어지면서 키이우 일대에서 최소 17명이 숨졌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는 자신들이 저지른 파괴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P/크렘린풀 연합뉴스]

EU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벨기에의 중앙예탁기관 유로클리어(Euroclear) 등 관할 구역에 있는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동결했다. 자산 원금은 유지하되,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만 우크라이나 지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동결 자산에서 발생한 초과 수익은 총 80억 유로(약 13조15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원금 가운데 13억3000만 유로(약 2조2000억원)는 EU와 주요 7개국(G7)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대출의 원리금 상환에 사용된다. 실제 군사 지원에 투입되는 금액은 7000만 유로(약 115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