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PC 제조업체들이 중국의 창신메모리(CXMT) 제품을 채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일본 매체 닛케이아시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HP와 에이수스, 에이서 등 글로벌 PC 업체들이 올해 중반께 CXMT D램에 대한 품질 인증 절차를 마치고 일부 노트북 제품에 소량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CXMT D램을 사용하는 물량과 노트북 모델은 제한적인 수준이며 해당 제품은 미국 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PC와 스마트폰 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메모리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 부족을 겪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도 올렸다.
그러나 PC 업체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기존 메모리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의식해 CXMT 제품 도입을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닛테이아시아에 따르면 한 PC 업체 임원은 "세계 메모리 시장의 90% 이상을 3대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PC 업체들이 CXMT 제품 사용을 공개적으로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 글로벌 PC 업체의 제품에 CXMT D램이 채택된 것은 중국 메모리 기업이 국제 공급망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