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기재부 찾아 국비 총력전…'경북 미래 5대 프로젝트' 지원 요청

이철우 지사, 기재부 찾아 국비 총력전…'경북 미래 5대 프로젝트' 지원 요청

영일만횡단고속도로·울릉공항·AI·푸드테크·APEC 외교문화원 국가예산 반영 건의
"경북 미래 아닌 대한민국 미래 투자…2027년 국가투자예산 확보 총력"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국비 확보전에 나섰다.

이 지사는 5일 오후 서울 한국재정정보원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면담을 갖고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와 울릉공항 건설을 비롯한 경북 미래 5대 핵심사업의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 [사진=경북도]

이번 면담은 민선 9기 핵심 사업을 국가 프로젝트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이 지사가 건의한 핵심 사업은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울릉공항 건설 △식품 스마트제조 분야 푸드테크 지역혁신클러스터 조성 △지역 산업데이터 기반 국산 AI 특화모델 실증 및 확산 △경주 APEC 외교문화원 조성 등 모두 5개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이 지역 현안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특히 동해안권 최대 숙원사업인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 사업은 동해안 광역권의 단절된 교통망을 연결해 국토 X자형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고, 동해안을 글로벌 물류·산업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현안 사업들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경북도는 2027년 턴키(Turn-Key) 방식 사업 착수를 목표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울릉공항 건설사업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이 지사는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권 보장과 국가 영토주권 강화 차원에서 울릉공항의 안정적인 추진과 적기 개항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푸드테크와 인공지능(AI)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식품 스마트제조 분야 푸드테크 지역혁신클러스터'는 제조 공유공장 구축과 해외 인증,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을 연계해 K-푸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또 철강과 이차전지 등 경북 주력산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국산 AI 특화모델 실증 및 확산 사업'도 신규 국가사업으로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제조업 데이터 허브 구축과 핵심 공정 실증을 추진하고 지능형 자율제조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제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국가적 자산으로 이어가기 위한 '경주 APEC 외교문화원' 조성사업도 건의했다.

외교문화원을 국제교류와 글로벌 협력의 거점으로 육성해 APEC 레거시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국가안보와 첨단산업,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 핵심 과제를 모두 품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단순한 지역 개발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SOC 간선망 고도화와 AI·푸드테크 등 미래 신산업 생태계 구축은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인 만큼 기획예산처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기획예산처 면담을 시작으로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될 때까지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를 강화해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