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방위사업청이 핵추진잠수함(핵잠) 사업 기반 마련과 인공지능(AI) 기반 첨단전력 확보, 방산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국방 역량 강화에 나선다.

방사청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하반기 핵심 추진 과제로 △자주국방 핵심전력 확보 △첨단전력 획득체계 혁신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방산 기반 강화 △K-방산 국제협력 및 수출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우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요한 전력과 AI·유무인체계 등 핵심전력을 적기에 확보하고 핵추진잠수함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잠수함 개발 조직과 역량을 활용해 핵추진잠수함 사업계획을 연내 수립하고, 무인체계와 대드론체계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KF-21 전투기와 장사정포 요격체계 등 한국형 3축체계 전력도 차질 없이 전력화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AI 반도체, 실물 인공지능(피지컬AI) 기반 드론·로봇, 차세대 전투기용 항공엔진 등 기술개발을 통해 방산AI 대전환 및 첨단강군의 토대를 구축한다.
첨단전력에 특화된 획득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국방첨단전력사업법' 제정도 추진하고 기술변화에 대응해 최근 전장에서 부각된 신기술을 국방에 신속 적용하는 신속시범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범정부 협의체를 통해 공공선박 발주를 관리하고 군함·해경함 통합조달을 추진하고 국방R&D 성과를 산불진화·인명구조 등 재난 대응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방산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 중소·벤처기업의 방산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청년 인재의 국방 분야 유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무기체계 공급망DB 구축' 및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 운영을 통해 공급망 위기에 선제대응하고 첨단기술 탈취를 막는 무단변조 방지 기술을 개발해 수출 무기체계 적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주관 범정부 수출지원 체계를 가동해 수출 산업협력 아이템발굴 및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방산전시회 통합한국관' 운영과 '수출용 무기체계 개조개발사업'을 확대한다.
미국과는 함정건조 시장 진출 및 유지·보수·정비(MRO) 협력을 강화한다. 유럽 방산공급망에 참여하는 한편, 동남아와 남미 권역 대상 수출수주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위사업 입찰제도를 개선하고 군용 화약류 취급 사업장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방산 안전관리 강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첨단전력 획득제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상생· 안전의 방산 생태계를 조성해 대체불가 K-방산으로 도약하겠다"며 "올해를 대한민국 방산의 체질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