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서울시가 약 200억원을 투입해 노후 정보자원을 교체하고 AI 전용 인프라와 재난복구 체계를 강화해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인다.

5일 시는 '2026년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정보자원 207식을 새로 구축해 AI·클라우드 기반 행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하드웨어 112식과 시스템 소프트웨어 95식을 도입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AI 행정을 뒷받침할 기반시설 확보다. 시는 생성형 AI 등 고성능 연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GPU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력·냉각 설비도 함께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확대될 AI 행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시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데이터센터의 가상화율이 약 85% 수준이며 매년 기존 단독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해 정보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해마다 2~3%씩 클라우드 전환을 확대해 내년에는 가상화율을 87~88%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행정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정보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증가하는 행정 수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데이터센터의 재난복구 목표 시간은 자체적으로 새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안전부가 정보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정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등급 핵심 시스템은 장애 발생 시 30분 이내 복구가 가능하도록 이중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역시 해당 기준에 맞춰 복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이 최근 AI 행정 확대와 함께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추진됐다고 밝혔다. 최근 2~3년 사이 노후 장비로 인한 메모리 장애 등이 일부 발생한 만큼 장비 교체를 통해 장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서비스 처리 속도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AI 행정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시설 투자 성격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근 AI 기반 행정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버와 하드웨어 환경을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고 일부 노후 장비에서 메모리 장애 등이 발생한 점도 이번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업은 새로운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서가 추진하는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의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시는 데이터센터 장비의 내용연수에 맞춰 매년 정보자원을 교체하고 있다. 서버 등 주요 장비는 통상 6~7년 주기로 교체하며 신규 행정서비스에 필요한 장비도 함께 도입한다. 이를 위해 매년 100억~200억원 규모의 정보자원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데이터센터는 시민이 직접 보지는 않지만 서울시 모든 디지털 행정을 움직이는 심장과 같은 기반시설"이라며 "이번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을 통해 재난과 장애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디지털 행정 기반을 마련해 시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