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분기 매출 2.4% 증가…영업익은 10.4% 감소

롯데칠성, 2분기 매출 2.4% 증가…영업익은 10.4% 감소

음료·주류·해외 사업 성장에도 수익성 부담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2분기 음료와 주류, 해외 사업에서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수익성 방어에는 실패했다.

롯데칠성음료 CI.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1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654억원, 영업이익은 1036억원으로 각각 3.4%, 18.6% 늘었다.

부문별로는 주류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주류 매출은 3.2% 증가한 1951억원, 영업이익은 156.6% 늘어난 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하리진'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한 RTD 매출이 143.3%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소주와 와인 매출도 각각 1.9%, 8.8% 늘었다.

음료 부문은 탄산과 커피, 스포츠음료 판매 증가에도 비용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매출은 1.7% 증가한 500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3.2% 감소한 205억원에 그쳤다. 스포츠음료 매출은 8.5%, 탄산음료는 3.1%, 커피음료는 4.1% 증가했다.

음료 수출의 경우 글로벌 K-음료로 각광받는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미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판매되며 매출이 전년비 9.8%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글로벌 부문 매출은 4585억원으로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27.0% 감소했다. 고유가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해외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외형은 확대됐지만, 현지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흔들리는 구조는 부담으로 남았다. 향후 해외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이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경영 효율화와 영업망 확대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수익성 부담이 이어졌지만, 주류와 RTD 성장, 음료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