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경주마가 상시 머물며 훈련할 수 있는 독자적인 말산업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상북도의회 정용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일 "영천경마공원이 단순한 경마장을 넘어 대한민국 말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주마 상주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천경마공원은 개장 초기 경주마 수급 문제로 인해 경주일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100여 마리의 경주마를 수송하는 '권역형 순회경마'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차질 없는 개장과 초기 운영 안정을 위해 순회경마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장거리 이동에 따른 경주마의 스트레스와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고 경마의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가 보다 철저한 수송 및 안전관리 매뉴얼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영천경마공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임시 운영방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안정적인 세수 확보라는 당초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주마가 영천에 상주하며 훈련할 수 있는 마사 시설과 훈련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며 "이러한 기반이 갖춰져야 현재 주 1회 수준인 경주 일정도 확대되고 관련 산업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천시가 추진 중인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과도 연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천경마공원에 독자적이고 완성도 높은 말산업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은 한국마사회 본사를 영천으로 이전해야 하는 가장 강력한 명분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와 영천시, 한국마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자체 생태계 조성과 본사 이전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생태계 구축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영천을 대한민국 말산업 중심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경상북도와 영천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영천경마공원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북도의회도 비판보다는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