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7개사, 상반기 점유율 72.4%

中 배터리 7개사, 상반기 점유율 72.4%

SNE리서치 조사, 글로벌 사용량 608.5GWh
CATL 39.9%로 1위⋯LG엔솔 8.6%·SK온 3.1%로 하락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20% 성장한 가운데 중국계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이 72%를 넘어섰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사용량 증가에도 시장 평균을 밑돌거나 역성장하며 점유율이 낮아졌다.

SNE리서치는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약 608.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추이. [사진=SNE리서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242.7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38.2%에서 39.9%로 1.7%포인트 상승했다.

BYD는 87.7GWh로 1.6% 증가하며 2위를 지켰다. 다만 시장 성장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은 17.0%에서 14.4%로 2.6%포인트 하락했다.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은 54.3%로 집계됐다.

국내 업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52.6GWh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며 3위를 유지했다. 사용량은 늘었지만 시장 평균 성장률에 미치지 못해 점유율은 9.6%에서 8.6%로 1.0%포인트 낮아졌다.

SK온은 19.0GWh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점유율도 4.0%에서 3.1%로 하락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일부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와 생산 계획이 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사진=SNE리서치]

중국계 중견 업체들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CALB는 39.5% 증가한 31.2GWh, 고션은 43.3% 늘어난 28.0GWh를 기록했다. EVE와 SVOLT도 각각 51.7%, 40.9% 성장했다.

CATL과 BYD를 포함한 중국계 상위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72.4%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2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평균보다 낮은 성장률로 점유율은 4.1%에서 3.7%로 하락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국내 업체에는 현지 생산거점의 가동 효율과 고객 다변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LFP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등 제품 믹스와 공급망 규제 대응 역량도 향후 점유율 회복을 좌우할 전망이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