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서울시와 '맞손'⋯외국인 관광객에 'K-배달 알린다

배민, 서울시와 '맞손'⋯외국인 관광객에 'K-배달 알린다

미식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MOU⋯'한강 밤핑’ 연계 캠페인 추진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맞아 K-배달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특별시와 '미식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이 서울시와 함께 K-배달 문화 확산에 나선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이번 협약은 언어나 결제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우리나라의 편리한 배달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의 새로운 콘텐츠로 음식 배달을 즐기고, 이를 통해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배민은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쉽게 음식 배달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앱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대상 홍보와 현장 안내를 맡는다.

배민은 국내 배달 앱 가운데 유일하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러 해외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강점을 가졌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배달문화 체험을 돕는 서울시의 파트너로 선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배민과 서울시는 시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야간경제 활성화' 사업의 하나인 '2026 한강 밤핑(Night+Camping)'과 연계해 8월 한 달간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에서 외국인 관광객 대상 K-배달 문화 체험 캠페인을 추진한다.

한강 밤핑은 여름철 한강의 야간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수영장, 축제, 공연, 영화, 배달 서비스 등의 콘텐츠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낮부터 밤, 새벽까지 머무를 수 있도록 기획한 체류형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축제 기간 동안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는 심야에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특화공간이 운영된다. 라이더 진입이 용이하고 원활한 음식 수령을 돕는 야간 배달존도 마련된다.

배민은 이 기간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를 운영한다. 축제가 열리는 한강공원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 배치한 홍보배너 QR코드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프로모션 페이지에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축제 정보를 안내하고, 2만원 이상 주문 시 3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외국인은 국내 전화번호와 외국인등록번호로 회원가입할 수 있고, 별도 가입 없이도 해외 전화번호로 문자 인증만 거치면 배민에서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배민은 올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배달앱 최초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다국어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해외 신용카드와 위챗페이, 알리페이, 애플페이 등 글로벌 결제수단 지원도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해외 발행 카드와 글로벌 간편결제를 통한 외국인 주문 건수와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1%, 308% 증가했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부문 총괄사장은 "언어와 결제 방식의 차이로 앱 이용을 망설였던 고객들이 이제는 서울 어디서든 K-배달을 편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배민 앱을 통해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더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