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산림청과 손잡고 도심형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대구권 산불합동대응센터'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함지산 산불을 계기로 국가와 지방이 함께하는 새로운 산림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산림청과 협력해 오는 11월 범안로 고모영업소 유휴건물에 산불합동대응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발생한 함지산 산불 이후 도심형 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대구권 산림재난 초동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 2월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시청 산격청사에 전진 배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인력을 기존 8명에서 16명으로 확대했다. 오는 11월에는 고모영업소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진화대를 이전해 산불합동대응센터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 4월 남부지방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불합동대응센터 구축 및 운영 △산불 발생 시 동시 출동과 공동 대응 △합동 교육·훈련 △영농부산물 처리 협업 등 예방부터 진화까지 전 과정에 걸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산격청사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6명과 다목적 진화차량 등 장비 3대가 배치돼 산불과 산사태 등 각종 산림재난 대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봄에는 산불예방 합동 캠페인과 산불진화훈련을 실시했고, 팔공CC 등 3건의 산불 진화 현장에도 공동 대응하며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또 풍수해 대책기간에는 함지산 산불 피해지역인 북구 노곡동과 조야동, 서변동 등 산사태 우려지역 4곳에 대한 예찰과 통제를 전담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는 11월 산불합동대응센터가 고모영업소에 문을 열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와 주요 나들목(IC)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산불 초동 대응시간이 단축되고, 대구는 물론 경산과 청도까지 아우르는 광역 산림재난 대응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센터 리모델링 비용과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운영 인건비는 전액 산림청이 부담하며, 국가 전문인력과 장비를 상시 운영함으로써 연간 약 1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 효과도 기대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산불합동대응센터 구축은 국가와 지방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산림재난 대응 모델"이라며 "산림청과 긴밀히 협력해 도심형·야간 산불 대응 특화교육과 합동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