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엔화 약세가 한국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원화의 높은 변동성을 언급했다.

4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엔화가 상당한 약세를 보이면 다른 통화들도 그 뒤를 따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목격해왔다. 많은 사람들은 중국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엔화 약세가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통화 가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과 일본 통화당국은 최근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당시 엔화 강세와 함께 원화 가치도 상승하면서 시장에서는 한국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의 부분적인 원인은 지나치게 약세였던 엔화였다"며 "안정적인 엔화 가치는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화 수준이 다른 문제를 야기하거나 각국의 통화가치 절하 경쟁을 촉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국과 일본의 공동 개입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일본 정부는 아베노믹스가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 강한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임금 상승세가 견조하고 경제도 건실하다. 일본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추가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도쿄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안정시키는 방식이라면 일본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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