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됐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이틀간 10% 이상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5.3% 하락한 배럴당 7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7% 내린 배럴당 75.77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전날에도 각각 4.7%, 5.1% 하락한 바 있어 최근 이틀 동안 10%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 급락의 이유로는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완화,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 진전 기대감이 자리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핵화에 관한 장기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단기적으로 더 많은 선박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두고 오만과 이란 간 협상에 미국이 관여하고 있다"며 "매우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역시 같은 날 CNBC방송에 출연, "내 생각에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해협을 개방하고 이 분쟁을 좀 더 정상적 국면으로 이끌어갈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견을 전했다.
트레이딩업체 XS닷컴의 사이먼 피터 마사브니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면 시장은 공급 차질 가능성을 더 낮게 반영하게 될 것"이라며 "원유 가격에 포함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도 추가로 축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