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재개방 협상 진전⋯조만간 합의 기대"

美 "호르무즈 재개방 협상 진전⋯조만간 합의 기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이란과 합의가 곧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취재진들에게 "비핵화에 관한 장기적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단기적으로 더 많은 선박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해 우리(미국)가 관여 중인 오만과 이란 사이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정박 중인 화물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영해로 두고 있는 오만과 이란이 선박 통항 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이 해당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해당 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면서도 "매우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비핵화가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당면 과제이자 많은 관심이 쏠린 건 해협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역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같은 날 CNBC방송에 출연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군사작전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조처를 하겠다고 위협했고 그로 인해 우리는 현재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지난해 5월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측과 협정을 체결한 이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경제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베선트 장관은 "내 생각에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해협을 개방하고 이 분쟁을 좀 더 정상적 국면으로 이끌어갈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개방 후 통행료 부과 여부' 질문에 대해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지난 며칠간 그곳 상황이 다소 위험하긴 했지만 지금도 꽤 많은 선박이 빠져나오는 걸 보고 있다"며 "따라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안정될 것이며 이는 전 세계에 긍정적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