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올해 2분기 13조원이 넘는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고도 8000억원대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이후 분기 기준 최대 적자폭이다. 지난해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부과된 6000억원대 행정과징금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5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88억5600만달러(약 13조3007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환율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 매출 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쿠팡lnc는 2분기 5억5600만달러(약 835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1억4900만달러(약 2093억원 영업이익)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5억7000만달러(약 8560억원)에 달했다.
실적악화의 결정적 원인은 일회성 비용인 행정제재금이다. 이번 2분기 재무제표에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등 당국이 부과한 약 4억1000만달러(약 6150억원) 규모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이 소송 및 일회성 비용으로 당기 실적에 기재됐다.
이번 대규모 적자로 쿠팡Inc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7억9800만달러(약 1조1895억원)로 불어났다. 이는 쿠팡이 지난 2년간 거둔 합산 영업이익 전체와 맞먹는 규모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