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일본 대표 메신저 라인이 네이버와의 기술(시스템) 분리를 마쳤다. 라인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프라 운영을 맡았던 네이버의 정보기술(IT) 계열사 네이버클라우드를 제외하는 내용으로 개인정보처리방침을 개정하면서 양측의 분리를 법적으로도 명시한 모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 개인정보 수탁 업체 중 하나였던 네이버클라우드가 빠졌다. 기존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운영 업무를 라인 측으로부터 위탁받아 개인정보를 대신 처리하는 외부 업체 중 하나로 명시돼 있었다.
이 같은 개정은 일본 정부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에 지시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023년 11월 라인에서 발생한 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와의 시스템 분리 등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와 연계된 네트워크·인증 기반 시스템 분리, 업무 위탁 종료 등을 순차 추진해 왔다. 올해 3월 그간 진행해 온 분리 작업을 사실상 완료한 가운데, 최근에는 관련 정책도 개정함으로써 라인 측은 한국에 이용자 데이터를 위탁하거나 서버(네트워크)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재차 명시했다. 라인 측은 "지난 7월 일본 총무성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보고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이번 개정 방침에서 "일본 고객(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일본, 미국의 데이터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 전에는 일본과 미국 외에 한국의 데이터센터에도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이 빠진 이유와 관련해 라인 측은 "2021년 3월 일본 이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라인이 취급하는 일본 이용자 데이터 중 한국에 보관돼 있던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이전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6월까지 이전 대상이었던 모든 데이터를 일본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일본 이용자 데이터의 보관 장소로 한국을 명시할 필요가 없어져 개인정보처리방침을 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