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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충북도, 뇌물 전력 경찰 고위직 임용 중단해야”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지역 시민단체가 부패 전력자를 고위공직에 임명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충북도에 촉구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4일 성명을 통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전직 경찰 간부를 충북도 대외협력특별보좌관(2급 상당)으로 임명하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민사회에 큰 충격과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도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위한 적임자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중앙정부와의 소통 능력이 공직자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부패 범죄로 공직에서 퇴출된 인물을 다시 도민의 신뢰가 중요시 되는 고위공직에 앉히는 것은 도민 상식과 공직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단순히 한 사람의 임명 문제가 아니라 공직사회 전체에 ‘부패를 저질러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더 높은 자리에 갈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연대회의는 △부패 전력자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임명 절차 즉각 중단 △인사 검증 과정과 추천 경위 공개 △재발 방지 대책 수립 △고위공직자 임명 시 청렴성과 공직윤리 최우선 등을 약속하라고 충북도에 요구했다.

충북도는 중앙정부와의 인적 네트워크 필요성을 이유로 오는 7일, 박병국 전 경무관을 2급 상당의 대외협력특별보좌관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경찰대 1기 출신인 그는 경찰청 대변인실 홍보담당관과 울산지방경찰청 차장(경무관), 주 중국 대사관 참사관 겸 영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에는 뇌물죄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15년 출소해 코나아이 부사장 겸 중국법인장을 지냈다.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활동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