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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가 항공유로…서산시, 친환경 항공연료 거점 속도

HEFA 공정 실증 착수…2029년까지 223억원 투입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등을 친환경 항공유로 바꾸는 기술이 충남 서산에서 실증에 들어간다. 국내 대표 정유사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서산시는 기존 정유·석유화학 산업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서산시는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기술인 HEFA(Hydroprocessed Esters and Fatty Acids) 공정 실증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HEFA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식물성 오일 등을 고온·고압에서 수소와 반응시켜 항공유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기술 가운데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공정으로 평가받는다.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조감도 [사진=서산시]

이번 사업은 서산시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지난 6월 산업통상부의 ‘HEFA 공정용 유지계 원료 전처리 통합기술 개발·실증’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다. 총 223억원을 투입해 폐식용유 등 유지계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원료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전처리 기술을 고도화한다. 실험실보다 크고 상업 생산시설보다는 작은 파일럿 규모의 실증도 진행한다.

사업에는 서산시와 충남도, 고등기술연구원, SK에코프라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해 HD현대오일뱅크·S-OIL·GS칼텍스 등 13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서산시와 충남도는 실증 테스트베드 제공과 행정 지원을 맡는다.

참여 기관들은 지난달 22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연구개발 추진계획과 기술 성과 확보 전략을 공유했다. 회의에는 서산시·충남도와 연구기관, 수요 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서산시는 이번 실증사업이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 정유·석유화학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연료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HEFA 공정 실증이 본격화하면서 지속가능항공유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며 “서산이 지속가능항공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지난해 2월에도 ‘지속가능항공유 전주기 통합생산 기술개발 사업’의 실증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산=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