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4279억달러…두 달 연속 증가

7월 외환보유액 4279억달러…두 달 연속 증가

외평채·운용수익·환율 효과로 한 달 새 5.9억달러↑
한은, 13년 만에 실물 금 매입…비중 확대 가능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환율 효과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외환보유액은 4279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5억9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5월 8억8000만달러 감소한 뒤 6월 3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7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나머지 증가 요인이 이를 웃돌았다.

달러화 약세도 외환보유액을 끌어올렸다. 7월 중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0.9%, 파운드화는 1.5%, 엔화는 1.4%, 호주달러화는 2.0% 각각 올랐다. 달러지수는 1.2%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은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별로는 예치금이 231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유가증권은 3800억1000만달러로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특별인출권(SDR)은 157억달러로 6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3억2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으며 전체 외환보유액의 1.1%를 차지했다.

[표=한국은행]

한은은 향후 국내 생산업체의 수출 예정 물량을 대상으로 13년 만에 실물 금 매입을 재개할 계획이다. 실제 매입이 이뤄지면 외환보유액에서 1.1%에 머물고 있는 금 비중도 소폭 높아질 수 있다.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4163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