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남미 지역 기업과 협업을 논의하는 등 남미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동행해 거둔 성과다.

4일 최수연 대표는 "남미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남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 대표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현지 정부·주요 기업과 네이버의 AI 기술과 운영 경험을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확인한 만큼 후속 실무 논의를 통해 남미 지역의 AI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경영진이 동행해 현지 기업 경영진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남미 순방 첫 방문지인 브라질에서는 대형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센터즈(SDC), 텍토데이터센터즈(TDC) 경영진과 만났다.
SDC는 브라질 남부 엘도라두두술에 최종 4.75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AIDC) 캠퍼스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TDC는 상파울루 광역권 산타나 지 파르나이바에 최대 200메가와트(MW)의 고밀도 AI 특화 DC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와 SDC·TDC는 각 사가 조성 중인 AIDC에서 네이버가 그래픽처리장치(GPU)·AI 클라우드를 운영하며 브라질과 인근 국가의 기업, AI 스타트업에 컴퓨트를 판매하는 형식의 공동 협업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AIDC 기술 교류, 운영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칠레 방문에서는 현지 최대 통신사(모바일 1위·페루 2위)이자 기업용 보안·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 디지털 솔루션 사업을 운영하는 엔텔 경영진과 만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유통, 스마트시티 사업과 GPU 클러스터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카롤리나 로시 과학기술혁신부 차관, 로드리고 두란 국립인공지능센터(CENIA) 사무총장, 에두아르도 문트 재무부 차관 비서실장 등 칠레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칠레 정부·공공기관 대상 AI 전환 사업과 국가 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 등에서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네이버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대체 투자사 브룩필드가 조성할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을 줄이는 구조를 구상했다.
투자 유치와 사업 공동 추진을 통해 세종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초기 구축 규모는 55메가와트(MW)에서 2028년까지 3배 이상인 200MW로 확대, 중장기로 1GW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