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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재대본 비상 2단계 발령

지난 3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화성동부소방서 신축공사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에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산·하남·여주·고양·안성·파주·용인 등 7개 시군에는 폭염중대경보, 나머지 24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돼 31개 시군 전역이 폭염특보 영향권에 들었다.

과천·안산·의왕을 제외한 28개 시군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발효돼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기온 39℃ 또는 최고체감온도 38℃ 이상의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될 때 발표되는 최고 수준의 폭염특보다.

도는 폭염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비상근무 기준은 폭염중대경보가 31개 시군까지 발효됐을 때 비상2단계를 가동하지만, 폭염 장기화 전망에 따른 선제 대응에 나선 것.

비상 2단계 체제에서는 총괄반과 지원부서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재난상황실에서 합동근무를 실시하며,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과 취약계층 보호, 농·축·수산업 피해 상황 등을 집중 관리한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올해 첫 폭염중대경보 발효와 관련해 31개 시군과 관계부서에 긴급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공공발주 공사현장 폭염 작업중지 등 보호조치 의무 시행 및 민간 사업장 적극 권고 △생활지원사·지역자율방재단 등 가용 인력을 활용한 논밭근로자·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예찰과 안부 확인 △폭염·열대야 행동요령과 무더위쉼터, 경기기후보험 집중 홍보 △농·축·수산업 현장 예찰 및 피해 보고·대응체계 강화 등이다.

추 지사는 “폭염중대경보는 도민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최고 수준의 경고”라며 “위험시간대 야외작업은 즉시 중지하고, 논밭근로자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서도 가장 무더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야외활동과 작업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해 주시길 바란다”며 “도와 시군의 모든 역량을 현장에 집중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3일 화성동부소방서 신축현장을 찾아 폭염대책을 보고받고 건축현장 안전을 확인했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장, 특히 야외나 옥외에서 작업하시는 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모범을 보여드리기 위해 경기도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 왔다”며 “폭염중대경보가 발령 중인데 이번 주가 피크라고 하니 안전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온열질환 인명피해는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사망 2명을 포함해 총 395명으로, 이 중 28%에 달하는 109명은 실외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