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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도 폭염에 현장으로 달려간 추경호…'폭염 인명피해 제로' 총력전

긴급대책회의 하루 만에 복지관·도서관·이동쉼터 등 5곳 릴레이 점검…배식봉사까지 '현장행정'
주말 노인복지관 27곳 전면 개방 이끌어…"'폭염은 재난' 시민 생명 지키는 것이 행정의 최우선"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가 낮 최고기온 39.9도,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사상 최악의 폭염에 휩싸인 가운데 추경호 대구시장이 '폭염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긴급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한 데 이어 하루 만에 폭염 취약시설 5곳을 잇달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노인복지관에서는 배식봉사까지 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책상 위 행정'이 아닌 '현장 행정'으로 폭염 대응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이다.

추경호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격상 이후 대응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추 시장은 지난 3일 구청장·군수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폭염을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재난"으로 규정하고, '폭염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그는 회의에서 "폭염으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청장과 군수가 직접 현장을 챙기고 무더위쉼터 운영에 단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특히 휴가철에도 복지시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연장과 주말 개방 확대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노인복지관협회와 협의를 거쳐 이번 주부터 지역 27개 노인복지관을 토요일에도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평일 이용이 어려웠던 어르신들도 주말마다 냉방시설을 갖춘 복지관에서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폭염중대경보 대응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추 시장의 현장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일 오전 가장 먼저 하루 평균 3천여 명이 찾는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그는 냉방시설 운영 상황을 꼼꼼히 확인한 뒤 앞치마를 직접 두르고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과 함께 구내식당 배식봉사에 나섰다.

어르신들에게 식판을 전달하며 건강을 살피고, 식사 후에는 함께 자리에 앉아 폭염으로 인한 불편과 건의사항을 직접 들었다.

이어 내당도서관 무더위쉼터를 찾아 오는 21일까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되는 시설의 냉방 상태와 이용 실태를 점검했고, 두류공원 이동형 무더위쉼터 버스에서는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냉방시설과 생수 비치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후 수성구청역과 화랑공원 무더위쉼터까지 연이어 방문한 추 시장은 시설 운영 상황과 폭염 취약계층 보호 실태를 살펴본 뒤 "현장에서 시민들이 단 한 사람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설 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관계자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이날 추 시장은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내당도서관, 두류공원 이동형 무더위쉼터, 수성구청역, 화랑공원까지 하루 동안 5개 시설을 잇달아 점검하며 기록적인 폭염 속 시민 안전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폭염은 행정이 얼마나 현장에서 작동하느냐에 따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좌우되는 재난"이라며 "폭염이 누그러질 때까지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조치를 즉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더위쉼터 연장 운영과 토요일 노인복지관 전면 개방 등 모든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구·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폭염 기간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