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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제설차까지 꺼낸 충북도 “물 뿌려 도로 식힌다”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를 식히기 위해 겨울 장비인 제설차까지 동원됐다.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오는 5일부터 기상특보(폭염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청주와 증평 일원 주거 밀집지역 인근 국지도와 지방도를 중심으로 노면 살수작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충북도는 관할 소방서와 협의해 ‘소방용수’를 살수 작업에 지원받기로 했다.

염수교반용 차량 운행 모습. [사진=충북도]

물 뿌리기에 쓰이는 차량은 원래 겨울철 제설을 위해 운행하는 ‘염수교반용 차량’이다.

지영훈 도로관리사업소장은 “기록적인 폭염에 지친 도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해당 장비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도로 살수 작업을 통해 폭염에 지친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 지역 낮 최고기온은 37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열사병, 열탈진 등 도내 온열질환자는 87명이 발생했다.

도심 열섬 속에 아스팔트 복사열은 보행자를 더욱 숨막히게 한다. 도로를 식히는 것만으로도 △보행자 및 인근 주민의 체감온도 저하 △도심 열섬현상 완화 △포트홀 등 도로 열변형 방지 △미세먼지 비산 방지 등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살수작업은 지표면 온도가 급상승하는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이중 영향으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