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전북과 남원의 민생 현안을 청취하기 위한 현장 행보로 4일 남원공설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은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맞다며 책임 있게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남원공설시장 상인회사무실에서 이만근 남원공설시장 상인회장과 상인들, 한명숙 남원시의회 의장, 소태수 부의장, 임종명·윤지홍 전북특별자치도의원, 민주당 소속 남원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만근 상인회장은 "남원은 국립의전원 유치를 위해 모든 준비를 해왔는데 최근 서울 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것 같은 흐름이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당대표가 되면 국립의전원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의전원 문제는 잘 알고 있다"며 "보건복지위원장 시절에도 논의했고 전임 시장 재임 당시 남원을 찾아서도 논의했던 사안이다. 그 문제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정리하고 있으니 책임 있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강인식 전 남원시의원이 최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립의전원 관련 발언으로 남원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전하자 김 후보는 "정은경 장관이 그사이 어떤 생각의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원안대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며 "도민과 남원 시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당에서 정리해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 후보는 지리산이 중요한 관광자원이자 풍부한 문화의 보고라며 전북·전남·경남의 지리산권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광객이 지리산 권역을 순환하는 체계가 구축되면 남원이 주요 기착지로서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설과 상권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원 고유의 문화·관광 자원과 시장을 결합하는 종합적인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종명 도의원은 다른 지역 전통시장에 공공기관이 입주한 사례를 언급하며 남원공설시장 내부에도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후보는 "좋다고 본다",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함께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와 관련해 "결국 민생과 경제를 살릴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고 함께 일할 수 있다"며 전북과 남원, 시장 상인들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의 이날 방문은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동시에 국립의전원과 지리산권 관광개발 등 남원의 주요 현안에 대한 지역 여론을 확인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간담회를 마친 뒤 남원공설시장 일원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장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