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후보가 인천시장 재임 시절 신세계와 롯데의 경쟁을 이끌어내며 시 재정 위기를 돌파한 사례를 앞세워 자신의 정책 역량과 협상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4일 송 후보 캠프에 따르면 최근 토론회·연설에서 지난 2010년 부채 7조원·하루 이자 10억원에 달했던 인천광역시 시장 취임 당시를 언급하며 부도 위기에 몰린 시 재정을 정상화한 경험을 이재명 정부 성공의 밑거름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
캠프 관계자는 "당시 인천시는 인천터미널역 내 신세계백화점 매각을 추진했었다. 신세계는 약 6500억원 수준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었다"며 "하지만 송 후보는 감정가(8250억원) 이하 매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송 후보는 롯데 측의 입찰 참여를 직접 설득해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결국 롯데가 참여하면서 신세계도 가격을 높여 제시하는 등 경쟁이 벌어졌다"며 "시는 최종적으로 9200억원에 매각을 성사 시켜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최초 신세계가 검토했던 가격보다 2700억원, 롯데 최초 입찰 가 보다1000억원 가량 높은 매각 대금을 확보했고 이는 재정난에 시달리던 시의 부도 위기를 넘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캠프 측 설명이다.
송 후보는 이 같은 사례를 전대 기간 자신의 대표적인 행정 성과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협상력과 결단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험이 국정 운영에도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