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의 적용처를 전동공구와 가전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백업 유닛(BBU)으로 확대한다.
삼성SDI는 4일 뉴스룸을 통해 공간 효율성과 고출력, 안전성을 갖춘 원통형 배터리를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BBU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BBU는 데이터센터 서버랙에 장착돼 정전이나 급격한 전력 변동이 발생했을 때 개별 서버에 즉시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별도 공간에서 데이터센터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함께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는 서버가 밀집돼 있어 짧은 전력 중단도 서비스 장애와 데이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제한된 서버랙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고밀도 배터리와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을 내는 성능, 화재 위험을 낮추는 안전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서버랙 내부의 제한된 공간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극판 전체를 전류 이동 통로로 활용하는 '탭리스 구조'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전류의 이동 거리를 줄이고 전류를 분산시켜 내부 저항과 발열을 낮추는 동시에 고출력과 고속 충전 성능을 확보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셀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벤트와 전류를 차단하는 전류차단장치(CID)도 적용했다. 과충전이나 내부 이상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용 BBU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