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2

한화에어로, 英 버티컬과 UAM 부품 공급계약 해지⋯사업 정리 수순

"시장 환경·추진 방향 변화함에 따라 전략적 판단 하에 계약 해지"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사실상 정리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A)와 체결했던 4548억원 규모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부품 개발·공급 계약을 합의 해지한다고 3일 공시했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한화]

양사가 2023년 10월 VA의 eVTOL 'VX4'에 적용되는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과 전기식 작동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약 3년 만이다.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은 모터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하고 비행 방향과 추력을 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식 작동기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으로 UAM 동작을 제어하는 장치다.

당시 VA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VX4를 개발 중이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6년까지 VA에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초 사업목적 대비 시장 시장 환경 및 추진 방향이 변화함에 따라 전략적 판단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사의 파트너십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 해지 합의와 동시에 향후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유사 개발 사업과 양산 공급 사업에 대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시장 환경과 사업성을 종합 고려해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차원"이라며 "핵심 기술 역량과 관련한 사업 기회는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