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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차기 CEO 터너스, 옛 측근 복귀시켰다⋯새 진용 구축

퇴직한 하드웨어 부사장 로라 레그로스 재영입
제품 일정·조직 조율 경험 주목⋯9월 취임 앞두고 경영 체제 정비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애플 차기 최고경영자(CEO)인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과거 핵심 참모를 복귀시키며 새 경영진 구축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터너스가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지낸 로라 레그로스를 다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존 터너스(왼쪽) 수석 부사장과 팀 쿡 CEO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애플 뉴스룸]

레그로스는 터너스에게 직접 보고하며 회사 내 여러 조직을 아우르는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직책과 담당 조직은 알려지지 않았다.

레그로스는 과거 애플에서 제품 출시와 개발 일정을 관리하고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조직 간 협업을 조율했다. 터너스가 신뢰한 핵심 참모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됐으며 지난 2022년 애플을 떠나 은퇴했다.

그는 애플 제품 발표 행사에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2018년 맥북 에어와 2020년 아이패드 에어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재영입은 터너스가 오는 9월 CEO 취임을 앞두고 제품 개발과 조직 운영을 지원할 측근 인사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라 레그로스가 애플파크에서 아이패드 에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애플 뉴스룸]

터너스는 최근 팀 쿡 CEO의 업무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한편 임원 회의를 함께 주재하고, 주요 경영진과 제품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자인 조직과도 접촉을 늘리며 경영권 인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앞서 터너스가 다음 달 1일 CEO에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쿡은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애플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정책 당국과의 소통 등 일부 업무를 담당한다.

터너스는 지난 2001년 애플에 합류해 아이패드와 에어팟 등 주요 제품 개발을 이끌었으며 2021년부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조직을 총괄해 왔다. 하드웨어 조직 출신인 터너스가 자신의 제품 개발 철학을 구현할 경영진을 본격적으로 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