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상반기 728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국내 개인 배당액 1위에 올랐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2873곳 가운데 지난 3일까지 분기·반기 현금 및 현물배당을 공시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의 상반기 배당금은 727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671억48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546억2900만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544억4200만원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홍 명예관장은 지난해 개인 배당액 1위였지만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순위가 내려갔다.

이어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341억1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12억45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4억50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5억2300만원으로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은 140억6600만원,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125억8300만원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올해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127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곳보다 47.7% 늘었다.
이들 기업의 배당금 총액은 11조4160억원에서 13조5200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평균 시가배당률도 1.3%에서 1.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배당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1분기 2조4533억원, 2분기 2조4559억원 등 상반기 총 4조9092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1·2분기 합산 1조3092억원을 지급했다.
상반기 배당 기업 127곳 가운데 105곳은 지난해보다 배당을 늘렸고 12곳은 줄였다. 나머지 10곳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와 SK스퀘어, 두산밥캣 등 22곳은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감액배당을 실시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