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낸 석유회사들을 향해 소비자 판매가(소매가)를 내리라고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미국의 석유회사들이) 공급 부족의 상황에서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을 "기업 경영의 자유를 옹호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그들은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특히 셰브런,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 회사들을 겨냥해 "어떤 회사는 전년도보다 12배 많은 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올해 2분기에 각각 122억달러(한화 약 17조 4000억원), 145억달러(20조 7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마이크 워스 셰브런 최고경영자(CEO)를 지목해 "소비자(소매) 가격을 지금 당장 낮추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마이크와 셰브런은 베네수엘라에서 쫓겨났다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크고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막대한 돈을 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전쟁이 끝나는 즉시 국제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한편, 고유가 부담이 소비자들의 생활비 고통을 가중하지 않도록 휘발유 소매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6월 24일에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데도 미국 소비자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되지 않는다면서 법무부에 관련 문제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