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8월의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 취소에 따른 무력충돌 완화 기대,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3.20포인트(1.07%) 상승한 5만 3048.23에서 출발해 최종 693.38포인트(1.32%) 오른 5만 3178.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50.30포인트(0.67%) 오른 7540.02에서 출발해 110.78포인트(1.48%) 오른 7600.5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의 경우 540.04포인트(2.13%) 오른 2만 5913.90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지난 6월 2일 고점(종가 기준 7,609.78)에 다가서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무력충돌 완화 기대감에 이날 국제유가 역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7% 하락한 배럴당 83.77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1% 하락한 배럴당 80.34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면서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증시 강세는 특히 대형 기술주가 주도했다. 알파벳(4.44%), 마이크로소프트(4.93%), 아마존(4.58%), 메타(6.02%)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4사 모두 4% 넘게 상승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시장 데이터업체 LSEG 집계에 따르면 미 상장기업들은 2분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구성기업 304곳은 2분기 중 평균 29.3%의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중 85.2%는 실적이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시타델증권의 스콧 루브너 주식·주식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투자자 노트에서 "시장은 유동성 주도 환경에서 벗어나 실적과 기업 수요, 거시경제 여건이 좌우하는 국면으로 다시금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