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에 햇빛이 드는 야구장 좌석 실제 온도가 50도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장 좌석시야 확인앱 '자리어때'는 인스타그램에 지난 2일 경기 시작 전인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측정한 야구장 좌석 온도 결과를 올렸다.
실제 그늘 좌석과 햇빛 좌석 온도를 직접 비교해보니 차이가 상당했다.
그늘이 진 좌석의 경우 좌석의 온도가 39.5였지만, 햇빛이 드는 좌석의 경우 51도 이상으로 치솟았다.
자리어때는 "여름 야구 직관은 시야도 중요하지만, 그늘 여부도 정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주말 내내 이어지면서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골프 등의 프로스포츠들이 선수들과 관중들의 건강을 위해 잇따라 경기취소에 나서고 있다.
전날 창원 NC파크에서 예정됐던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가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고, 같은 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1∼2025년 사이 256명이 열사병 때문에 숨졌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충추인 시상하부의 기능이 붕괴되면서 발생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이다.
올해에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3명이 열사병이 사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1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열사병은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사람과 상황에 따라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
첫 번째 열사병 경고 신호는 과도한 피로감이다.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기운이 떨어지며 간단한 활동도 힘들어하는데, 이때 적절히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도 중요한 초기 증상이다. '머리가 무겁다', '어지럽다', '눈앞이 흐리다' 등을 호소하면서 평형감각을 잃고 비틀거릴 수 있다.
이후 체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피부가 뜨겁고 붉어지며, 역설적으로 땀은 거의 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면 더 버티지 말고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을 식혀야 한다.
의식이 또렷한 경우에는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조금씩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흐려지거나 체온이 높고 말과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억지로 물을 먹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