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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에 고기 싸오는 게 말이 되나"…쌈 리필 4번까지 '분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고깃집에서 고기는 소량 시키고 직접 싸온 고기로 식사하며 상추, 마늘 등의 리필을 계속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고기구이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고깃집을 운영하는 글쓴이 A씨는 "진짜 열받는다. 고깃집에 고기를 싸오는 게 말이 되나"며 사연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그의 식당에 어른 6명, 아이 3명의 단체 손님이 방문해 삼겹살 2팩만 주문했다고 한다.

그는 "인원 수가 많았는데 고기를 작게 시키시길래 '어중간한 시간이라 배가 안 고프신가 보다' 생각을 했다"며 "고기가 분명 없을 건데 상추쌈, 고추, 마늘, 반찬 리필이 4번째 나간다"고 전했다.

A씨가 이상해서 살펴보니 삼겹살을 직접 싸와서 구워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상차림비도 안 받는 데 고기까지 싸와서 남의 식당에서 이러시면 안 된다, 퇴장하라고 좋게 말씀드렸더니 고기 구운 것과 음식 남은 것을 다 먹고 가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가 단호하게 안 된다고 거절하자 손님들은 화를 내며 고함을 쳤다고.

A씨는 "처음에는 좋게 해결하려고 했으나 리뷰에 별점만 0.5점으로 해놓은 것을 보고 더 이상 원만한 해결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변호사의 법률 자문을 받은 뒤 업무방해 등 해당 행위에 대해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A씨의 사연은 좋아요 1만개 이상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영업을 준비 중인 식당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이후 비슷한 사연을 겪은 자영업자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한 자영업자는 "카페를 하는데 젊은 남녀 둘이 다른 카페 커피를 테이크아웃 한 걸 들고와서 노트북을 세팅하더라"며 "외부 음료는 안 된다고 하자 어이없다는 듯 '안 된대' 하고 나가더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돼지고기 전문점을 하는데 불판 위에 소고기가 올려가 있는 걸 봤다"며 "'죄송합니다, 저희 먹으려 한 게 잘못 나왔나 보네요' 하고 수거해 가려니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닭볶음탕 전문점인데 1인분 시키고 통닭 사온 손님이 생각난다" "식당을 하는데 우리도 팔고 있는 종류의 술을 당당하게 외부에서 가져오는 손님이 있다" "나도 고깃집 장사 12년차인데 삼겹살, 오리 파는데 삼겹살 못 먹는다고 소고기 들고와서 몰래 먹는 사람도 있었다" 등 비슷한 경험담이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