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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거래는 뚝↓ 그런데 왜…여전히 '롤러코스터' 타는 코스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가 강화된 이후 해당 ETF 거래는 크게 줄었지만,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는데 레버리지 대책 시행으로 순환매가 이뤄진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변동성 장세에 당황하는 투자자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이미지]

8월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00포인트(5.12%) 급락한 6257.45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 금요일 코스피지수가 17.91% 폭등했지만 1거래일 만에 다시 급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변동성 확대 주범으로 꼽혔던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책 시행에도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대책 시행 2거래일째인 이날 관련 거래대금이 상향 이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총 1조2000억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예탁금 상향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12조4천억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상향 첫날인 31일 3조원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은 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순자산이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거래대금은 4226억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3조6000억원의 8분의 1 수준이다.

같은 날 5조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던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거래대금도 이날 1807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아이뉴스24 DB]

다만 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급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가 상승한 것은 코스피가 조정받는 사이 코스닥 시장으로 순환매가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빠져나가던 자금이 잦아든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 쏠림과 레버리지가 급격히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자사 목표치인 9000포인트까지 36%의 상승 여력을 지니게 됐다고 진단했다.

최근의 매도세에 대해서는 펀더펜털 훼손이 아닌 '기술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짚으면서 레버리지 ETF, 헤지펀드 차입 투자, 개인투자자 신용융자 잔고 청산이 중반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