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올해 유럽을 휩쓴 산불과 폭염으로 경제 피해액이 30억유로(약 5조원)를 넘어섰다는 추산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발표에 따르면,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산불과 폭염 피해가 가장 컸던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루마니아 등 5개국의 피해액이 31억유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추정치인 25억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추정치는 EU 측의 자료, 프랑스 정부의 추산 결과, 산불 피해 지역을 원래대로 돌리는 복구 비용 등을 고려한 것으로, 유럽 전역의 전체 피해액은 이 수치보다 훨씬 더 클 전망이다.
FT는 현지 보험 업계 등에서 화재와 폭염으로 인한 부동산 및 작물 피해액, 여름철 성수기의 관광업 차질 여파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인강과 다뉴브강 등에서는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져 물류 수송이 어려워지고 제조업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정확한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헝가리의 원자력 발전소는 다뉴브강 수위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며 가동 중단 위기에 놓였다.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자력 발전소도 다뉴브강에서 공급받는 냉각수가 부족해지면서 원자로 2기 중 1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